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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전염력 오미크론의 1.5배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확산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될 위험성에 있어서는 기존 오미크론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오미크론 변이(BA.1)의 하위 변종인 BA·2는 기존의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구별이 잘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서 ‘스텔스 오미크론(stealth omicron·이하 스텔스)’ 변이로 불린다.   현재까지 미국을 비롯해 한국, 영국, 덴마크 등 최소 40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7일 뉴욕의 록펠러 대학교 테오도라 하치오아누 교수를 인용해 “스텔스와 오미크론은 동일한 계통에서 동일한 시기에 발생했고, 약 20개의 돌연변이가 다르다”고 보도했다.     스텔스는 오미크론 변이보다도 전염력이 1.5배나 더 빠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존 오미크론도 많은 중증 환자를 발생시킨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2배 더 높아 전염력이 빠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SSI) 트롤스릴리백 소장은 “스텔스는 단백질 스파이크에서 오미크론과 두드러지게 차이가 나는 돌연변이 유전자 5개를 갖고 있어 전염력이 더 빠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덴마크에서 스텔스는 불과 수주 만에 코로나19우세종이 됐다. 가파르게 확산세가 진행 중인 영국도 잉글랜드 전역에서 오미크론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밝혔다.   다만, 스텔스에 중증도에 있어선 오미크론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초기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환자들의 입월율은 델타 변이의 절반에 불과하다. 또한 오미크론으로 입원한 환자 90%가량이 평균 사흘 내에 퇴원했다.     CDC는 “스텔스가 여러 국가에서 확산 중이지만 아직까지 매우 적은 비중”이라며 “스텔스가 오미크론보다 심각하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UKHSA도 작년 11월 24일과 올해 1월 19일 사이에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는 대부분 델타 변이 감염 사례였다고 밝혔다.   반면, 스텔스가 오미크론보다 더 높은 백신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들은 기존 백신이 스텔스와 오미크론 둘 다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UKHSA는 부스터샷 접종 시 2주 후부터 스텔스의 유증상 감염을 70% 막아주지만, 오미크론의 경우에는 63% 막아주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미크론이 둔화세를 보이는 LA카운티는 새로 등장한 스텔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기준 LA카운티에서 4명의 스텔스 확진자가 보고된 가운데, 보건당국은 스텔스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계속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바버라 페러 보건국장은 “전염력이 훨씬 빠른 스텔스가 기존의 오미크론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LA카운티 내 전염력은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장수아 기자오미크론 스텔스 스텔스 오미크론 오미크론 변이 오미크론 감염

2022-01-28

오미크론 감염 확산으로 병원 110% 수용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애틀랜타 종합병원인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은 수용 인원의 110%를 수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가장 큰 병원인 애틀랜타 그래디 병원은 지난 연말 시작된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로 인해 응급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수용 인원보다 더 많은 환자를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인해 지난 몇주 동안 병원에 도착한 구급차를 다른 병원으로 보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은 증상이 경미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기저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겐 여전히 치명적이다. 이로 인해 응급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래디 병원의 응급실 담당 의료진 얀센은 "우리는 110%를 수용하고 있지만 병원에 남은 인력이 없다"면서 "곧 상황이 개선될 수 있지만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물결 이후에 다른 변형이 있을 것"이라며 "이에 우리는 준비가 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조지아주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주춤해졌지만 사망자 수 증가는 감염이 급증한 뒤에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건 전문가들은 조지아 주민들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추가접종까지 완료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중 보건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권고한다.  오미크론 감염 오미크론 확산세로 오미크론 감염 메모리얼 병원

2022-01-20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희망적 전망 고개 "오미크론, 1년전 코로나와 다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맞물려 엔데믹(Endemic·토착화된 주기적 유행 감염병)화 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오미크론 변이를 첫 분리·발견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뿐 아니라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영국·미국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초기 관찰 결과가 잇따르면서다. 전문가들은 다만 오미크론이 팬데믹을 종식시킬 '선물'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영국 과학자 "오미크론, 1년 전 코로나19와 다른 질병"= 28일(현지시간) 영국의 저명한 면역학자 존 벨 옥스퍼드대 의대 교수(영국 정부 생명과학 고문)는 오미크론에 대해 "1년 전 우리가 봤던 것과 같은 질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BBC 인터뷰에서 "1년 전에는 중환자실이 꽉 찼고 많은 사람들이 조기에 사망하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며 "(영국의 높은 코로나19 사망률은) 이제 역사가 됐다"고 주장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최근 몇 주 동안 코로나19 입원자 수가 증가한 반면 산소 포화 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환자가 줄었고 평균 입원 기간도 3일에 그친다는 게 근거다. 그는 "이런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봐도 좋다"고 덧붙였다.    조지 유스티스 환경부 장관도 이날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 정도를 면밀하게 검토 중인데, 남아공에서 본 것처럼 입원율이 낮고 입원 기간도 (델타 보다) 적다는 초기 데이터가 있다"고 BBC 인터뷰에서 말했다.    영국은 이날 12만9000여명이 확진돼 하루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존스홉킨스대학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직전 7일 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84명이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기 전인 한 달 전(11월 28일) 7일 평균 사망자 수(121명)에 비해 오히려 낮아진 수치다.    ▶남아공 연구팀 "오미크론이 델타 밀어내는 효과"=  이날 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이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력을 강화해 결과적으로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아공 아프리카 보건연구소(AHRI) 카디자 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소규모 그룹 연구를 통해 오미크론 감염 2주 뒤 델타 변이 중화력이 4배로 강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델타 변이에 감염될 가능성이 대폭 줄어든단 뜻이다. 또 오미크론 감염 때 재감염을 차단하는 항체의 능력이 14배 증가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다만 이는 소규모 연구로 동료 검토 전 논문이라고 미 CNBC 등 외신이 전했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델타 변이 중화력이 높아지면 결국 델타 중증 감염이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알렉스 시걸 AHRI 소장은 트위터에 "남아공에서 나타난 것처럼 오미크론의 병원성이 (델타보다) 약하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밀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의료진 "오미크론, 빠르게 지나갈 수도"= USA투데이도 같은 날 존스홉킨스 대학의 남아공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오미크론에 관한 두 가지 좋은 소식이 있다"고 전했다. 첫 번째는 오미크론 유행이 오래가지 않을 수 있고, 두 번째는 건강한 면역체계를 지닌 백신 접종자들은 오미크론에 감염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남아공에선 지난 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그 전주보다 36%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토대로 오미크론 타격을 입은 미국 북동부 지역이 남아공 패턴을 밟는다면 미국 전역으로 확산 중인 오미크론이 1월 중순부터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오미크론 감염자들이 경미한 증상에 그치는 점도 고무적으로 분석됐다. 컬럼비아대 메디컬센터 응급실 의사인 크레이그 스펜서 박사는 "산소 포화 치료를 받는 입원자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예외도 있다. 면역이 약하거나 고령자들이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감염병 전문의 라제시 간디 박사는 "면역이 약하고 특히 허약한 사람들은 예방 접종을 받아도 완전히 보호되지 않는 그룹"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감염병 전문가 제이콥 라미유는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방법에 대해 생각할 때 오미크론의 두 가지 현상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그림이 완전히 암울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통과해야 할 터널은 길고 적어도 몇 주는 어두워 보인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오미크론 코로나 오미크론 감염 오미크론 변이 오미크론 확산

2021-12-29

[기고] 2021년 한 해를 돌아보며

12월 말이다. 우리 뇌는 시간이라는 추상적 틀에 넣은 지난 사건들을 현재의 눈으로 재구성해서 평가한다. 역사는 빛나든 추하든 반추와 비판의 대상이다.   2019년 가을 중국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한 이래 영국의 알파, 브라질의 감마, 캘리포니아 변이, 그리고 강력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베타와 인도의 델타 변이 등이 출현했다.     백신 접종 완료가 팬데믹 끝의 열쇠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지난 달 발견된 오미크론이  변수가 됐다. 더욱 진화된 변이에 돌파감염이 매우 높다. 오미크론 감염 대안은 현재 화이저와 모더나 부스터샷이 그나마 효과적이다.     정치적으로는 미국 민주주의 취약함이 드러난 해다. 대선 사기 주장으로 민주적 정권 이양의 틀을 깨려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조자들이 의사당 폭동을 선동했다. 하원 조사위원회는 1월 6일 전후 이들의 대선 뒤집기 시도를 속속 밝혀내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 지지자의 60%는 여전히 ‘빅라이(big lie)’를 믿는다.   19개 주에서 투표를 어렵게 하는 투표법이 통과됐다. 또 선거 결과를 인준하는 자리를 당파적 인물로 채웠다. 이는 가장 위험한 전략으로 앞으로 모든 선거 결과는 의심과 불신을 받게 될 것이다. 이를 막으려는 민주당의 투표자율법(The Freedom to Vote Act)은 상원에서 제지됐다.     사회적으로는 취소 문화와 문화 전쟁 등이 주목을 받았다. 반대자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취소 문화와 자신의 가치관을 내세운 문화 투쟁이 시끄러웠다. 보수주의자들은 미국적 전통적인 생활 방식의 소멸을 막기 위해서 힘을 써서라도 보존해야 한다고 믿는다. 아시안 혐오 현상은 올해에 더 깊어진 인종 갈등의 한 단면이다.     또 다른 인종 갈등의 실례인 비판적 인종이론(Critical Race Theory)의 반대는 ‘학생들에게 조직적인 인종주의가 미국 사회에 깊숙이 파고든 역사 교육’을 막으려는 백인들의 노력이다. 그들은 “학생이 자신의 인종이나 성별에 대해 불편함과 죄책감을 갖게 하는 교육은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미 7개주에서 CRT 교육이 불법이고 13개 주가 추진 중이다.   최근 연방준비제도는 목표를 고용확대에서 물가안정으로 긴급 수정했다. 자산매입을 축소하고 내년에 3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상품수요 급증, 공급망 혼란, 노동시장 불균형 등 이유로 인플레가 높다. 올 임금 상승률은 3%, 현 실직률은 4.2%, 11월의 인플레가 6.8%다. 최고의 기업실적과 주식을 기록했지만 오미크론 출현으로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     감염 혹은 격리의 기로에서 욕구불만과 감정조절 실패로 정신질환을 앓은 사람도 많았다. 지난 18개월 동안 팬데믹 지원금이 주머니를 채워주었지만 이제 고갈되고 있다. 또 삶을 재창조하려는 욕구로 지난 8, 9, 10월 석 달 동안 1290만 명의 근로자가 택한 초유의 퇴직 현상은 진행 중이다. 심화된 기후변화 영향의 대책에 대한 양분화는 여전했다.     딕션너리닷컴(Dictionary.com)은 ‘allyship(연대의식)’을 올해의 단어로, 구글은 ‘healing(치유)’를 올해의 검색어로 뽑았다. 팬데믹 2021년 세밑과 새해 시작에 가장 필요한 말인 것 같다.    정 레지나 / LA독자기고 인종주의가 사회 오미크론 감염 취소 문화

2021-12-28

오미크론 감염 확산세…LA 24·25일 2만1000명

 LA카운티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되는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26일 일일 확진자는 8891명이다. 현재 일일 확진자는 연일 수천 명씩 발생하고 있다. 3000명 이상씩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은 10일 연속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연휴였던 24일(9988명), 25일(1만1930명)에는 이틀간 무려 2만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카운티 보건 당국이 발표 중인 각종 코로나 지표는 이런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우선 입원율이 계속 상승 중이다.   26일 현재 LA카운티에서는 총 849명이 입원 중이다. 입원자는 21일(741명), 22일(748명), 23일(770명), 24일(801명), 25일(850명) 등 계속 상승 중이다.   일일 검사자 대비 확진율 역시 급증하고 있다.   26일 기준 일일 검사자(약 8만2325명) 대비 확진율은 무려 10.8%다. 검사자 10명 중 1명이 확진자인 셈이다. 검사자 대비 확진율은 20일(3.4%)과 비교하면 무려 7%p 상승했다.   보건 당국은 이러한 확진자 급증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버라 페러 국장은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확산한 것이 확진자 급증에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며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검사 결과 등이 지연되고 있어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본 증가 추세 중 가장 가파른 급증”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높은 LA카운티를 비롯한 가주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극심해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가주공공보건국은 24일 “현재 가주 지역 확진자 중 50~70%가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감염 사례로 보이다”며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주 전역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확진자 수치만 놓고 보면 26일 현재 LA카운티는 타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백신 접종률(최소 1회 12세 이상 접종자·84.1%)을 보인다. 가주 전역의 백신 접종률(최소 1회 이상) 역시 78.9%로 전국적으로도 매우 높은 편이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하자 당국은 계속해서 부스터 샷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계속되는 코로나 확산으로 지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백신이 있다”며 “부스터 샷은 틀림없이 5차 확산 사태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러 국장 역시 “지난 5~11일 사이 통계를 보면 부스터 샷 접종자는 비 접종자에 비해 바이러스부터 보호되는 것이 20배 이상 높다”며 “반면 2차 접종 완료자는 비 접종자와 비교했을 때 4배에 불과하다. 부스터 샷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오미크론 확산세 오미크론 확산세 오미크론 감염 오미크론 변이

2021-12-26

뉴욕주, 코로나 감염자 기록 경신

뉴욕주 코로나19 하루 감염자가 2만2000명에 달하는 등 이틀 연속 팬데믹 기록을 경신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8일 주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2만1908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고 기록을 나타냈던 하루전(17일) 발표치인 2만1027명보다 900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감염률의 경우는 전날(7.98%)보다 소폭 하락한 7.53%로 나타났다.     뉴욕시에서도 이같은 감염 확산세는 마찬가지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9일 차기 뉴욕시장으로 취임할 에릭 아담스 당선자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서 향후 수주 동안 도전적(challenging)인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욕시에서는 19일 하루 5700여명의 감염자가 기록됐다. 하지만 7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6000명대이고, 지난 15일 하루 확진자는 1만271명을 기록하는 등 1만명을 넘어서는 추세다.     이에 뉴욕시정부는 병원 시스템 한계에 대비해 연방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국방물자생산법을 발효할 것을 요청했다.   뉴저지주에서도 16~19일 하루 감염자 수가 각각 6271명·6260명·6352명·6533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 하루 최고치(4500명대)였던 작년 4월 수준을 넘어섰다.←   이같은 확산세는 전염이 빠른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향후 우세종이 될 경우 더 확산될 수 있다.     현재 뉴욕·뉴저지 일원 신규 감염의 약 13%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몇주 뒤에는 오미크론이 미 전역의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9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힘든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일부 지역의 경우 오미크론 환자 비율이 30~50% 수준”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확산에 대응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1일 이와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트위터를 통해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맞선 정부의 노력에 대해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방정부가 코로나19 사태 대응의 초점을 확진자 수에서 중증환자 수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18일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일부 참모들은 정부에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갈 방법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할 것”을 조언했다. 최근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문제는 확진자가 아니라 중증도”라고 말한 바 있다.       장은주 기자뉴욕주 코로나 신규 감염자 하루 감염자 오미크론 감염

2021-12-19

오미크론 가짜 뉴스 홍수

코로나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확산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에 이를 둘러싼 각종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번지고 있다.   주로 미국에서 통용되던 음모론이 한국으로 건너갔다가 소셜미디어를 타고 한인 커뮤니티로 재유입되는 양상이다.   가장 흔한 음모론은 미국의 극우 기독교의 백신음모론이 한국을 거쳐 다시 수입된 경우다.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델타를 거쳐 오미크론으로 이름이 바뀐 채 계속 출몰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출현해 보건당국도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잘 번지는 토양 역할을 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비영리단체 '퍼스트 드래프트'의 발표를 인용해, 통제가 거의 불가능한 소셜 미디어 텔레그램에서는 코로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를 일으켰다는 메시지가 횡행한다고 전했다.   극우적 색채의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구충제로 사용되는 특정 약품이 코로나에 특효인데, 정부가 이 약의 효과를 떨어뜨리기 위해 오미크론 변이를 고의로 유포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중국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처음 만들어 퍼뜨렸다는 주장과 같은 맥락으로, 고의 살포 주체가 미국 정부로 바뀌었을 뿐이다.   음모론은 사실과 거짓을 적절히 버무려 진실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패턴을 보인다.   특히 연방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를 교묘하게 비틀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고 ‘큰 정부’ 구상 차원에서 오미크론을 고의로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진보 진영에서도 음모론에 가담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오미크론 변이를 이용해 일부 아프리카발 항공 입국을 금지시키자, 친이민단체에서는 아프리카 출신 이민을 막기위해 고의로 저지른 일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동성매매 혐의로 수감됐다가 자살한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음모론도 퍼뜨리고 있다. 엡스타인의 여자친구 길레인 맥스웰의 재판이 이어지면서, 아동성매매 리스트에 오른 명망가들이 오미크론으로 관심사를 옮겨가려 한다는 것이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오미크론 가짜 오미크론 가짜 오미크론 변이 오미크론 감염

2021-12-13

뉴욕주 오미크론 감염 비상

 뉴욕시 인근 지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뉴욕주에서 추가 감염이 확인되고, 뉴저지주에서 첫 번째 감염자가 발견되는 등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4일 주 전역에서 3건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추가 감염 3건 모두 뉴욕시 거주자로 확인된 가운데, 이로써 주 전역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는 뉴욕시 7건, 서폭카운티 1건으로 5일 오후 현재 8건으로 집계됐다.     호컬 주지사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도구는 명확하다”면서,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 마리 바셋 주 보건국장은 “현재 주 전역 감염의 대부분은 델타 변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조용하던 뉴저지주에서도 첫 번째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이 감염자에 대해 최근 남아프리카를 여행했던 여성으로 지난달 28일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이 여성은 백신 접종 완료 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로, 현재 격리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증 증상으로 응급실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커네티컷주에서도 첫 번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견됐는데, 이는 뉴욕시와 연관된 사례로 추정된다.       네드 라몬트 커네티컷주지사는 4일 하트포드 거주 60대 남성이 지난달 27일부터 가벼운 증상을 보여 검사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확진자의 가족 한명이 지난달 17일부터 22일 사이에 맨해튼 ‘애니메 NYC 2021’ 행사 참석을 위해 뉴욕시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를 방문했던 확진자 가족 또한 지난달 21일 증상을 느꼈지만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5만 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했던 이 행사에 대해 주목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새 변이의 이름을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하기 전 이미 뉴욕시에 이 변이가 확산됐을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즉 이 행사 참석자 중에 변이 감염자가 더 있을 가능성과 함께 전국 각 주로 돌아가 지역감염을 일으켰을 수 있다는 추정이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 행사에 참석한후 오미크론 감염 확진된 30세 남성의 감염 경로를 추정해 보도했다.     NYT는 18일 라과디아공항을 통해 뉴욕시에 들어온 이 남성이 다른 두 명과 함께 헬스키친 에어비앤비에 묵고, 낮에는 행사장, 밤에는 식당과 가라오케 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남성의 감염이 행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장은주 기자오미크론 뉴욕주 오미크론 감염 돌파감염 사례 전역 오미크론

2021-12-05

[분수대] 오미크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새로운 진화 경로를 마련했다. 갑작스러운 경로 변경에 세계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전문가 회의를 소집하고 변종 바이러스에 오미크론(Omicron.사진)이라 부르기로 했다. 오미크론은 그리스 알파벳의 열다섯 번째 문자로 변종 바이러스의 정식 명칭은 사스-코브-2 변종이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처럼 약한 고리를 노렸다. 오미크론이 처음으로 보고된 건 지난달 24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다. WHO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달 9일 채집한 샘플에서 검출됐다. 2주 가까이 시차가 생긴 건 바이러스 검사법의 빈틈 때문이다. 흔히 ‘코 찌르기’로 불리는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법은 바이러스 속 특정 유전자만을 골라 증폭해 판별한다. 수십 가지의 바이러스 유전자 지표 중 코로나 바이러스임을 판별할 수 있는 2~3개만을 골라서 분석하는 것이다. 전체 유전자를 모두 검사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WHO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오미크론은 유전자 변이로, 세 가지 코로나 바이러스 판단 지표 중 하나에서 표적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는다. 해석하면 기존 검사법으로 놓친 오미크론 확진 환자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인류가 첨단과학으로 공을 들여 쌓은 바이러스 방어막에 빈틈이 생긴 것이다. 영국과 벨기에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뒤늦게 확인된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독일과 체코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을 좌우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30가지가 넘는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델타 변이의 2배다. WHO는 “오미크론의 변이 중 몇 가지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미국 상륙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유전자 변이로 오미크론이 백신 방어막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연구가 더 필요하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적어도 한 가지 사실은 증명됐다. 학자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예측이 빗나간 점이다. 오미크론은 언제든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자연은 언제나 인간보다 한 수 앞선다. 강기헌 / 한국 산업1팀 기자분수대 오미크론 오미크론 감염 오미크론 확진 바이러스 유전자

2021-12-01

가주서 미국 첫 오미크론 확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캘리포니아에서 확인돼 미국 내 첫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기록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일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첫 확진자가 지난달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입국했고, 이어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확진자는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경미한 증상을 보이다가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아직 부스터샷은 맞지 않은 상태였다. 또 확진자의 접촉자 중에서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우치 소장은 향후 2주 정도가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부스터샷이 변이에 감염돼 중증을 앓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선 지난달 30일 연방 식품의약청(FDA) 자문위원회는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에 대한 승인을 권고해 미국 내 최초 가정치료제 사용에 한발 다가섰다.       FDA 자문기구인 항균제자문위원회(ADAC)는 이날 표결을 거쳐 먹는 알약 형태인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자문위 권고에 이어 FDA가 이 치료제를 승인한다면, 머크 치료제는 코로나19 팬데믹 2년 만에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나오는 가정 내 치료제가 된다.     자문위 권고는 코로나19 경증 또는 중증인 성인으로 고령층, 비만, 천식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에게 해당한다. 반면, 자문위는 임신부에게는 이를 사용하지 않도록 했으며, 임신 가능 연령대인 여성에게도 처방 전 임신 여부 테스트를 포함해 각별한 주의를 요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뉴욕시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도 새해 전야 타임스스퀘어 볼드롭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1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오미크론 변이 상황을 주시하면서도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 행사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단, 참석자는 백신 접종 증명서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장은 시 전역에서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람이 1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뉴욕시 백신 접종률은 18세 이상 성인 89%, 12~17세 청소년 81% 수준이다. 5~11세 어린이의 경우 접종률이 16%에 머물고 있다. 장은주 기자미국 오미크론 오미크론 확진자 오미크론 변이 오미크론 감염

2021-12-01

"내년 초에나 오미크론 파악할 수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과 위험도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최대 몇 달은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오미크론이 발견된 이후 이전 변이들과 차원이 다른 전파력과 위험성이 있다는 초기 분석들이 나오면서 전 세계를 코로나 재확산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최대 6배에 달하며 기존의 백신 효과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팬데믹 기로를 바꿀만한 위력이 있는지 정확히 알기 위해선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현재와 같이 미생물학자, 면역학자, 유전 과학자들은 변이의 확산 경향과 백신 효과를 방해하는 능력이 있는 지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내놓는다. 그 다음 접촉 추적팀과 전염병학자들이 오미크론 감염 데이터와 중증 정도를 바탕으로 그림을 구체화하는데, 그게 2022년 초쯤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어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정보를 취합하고 결과 범위를 예측하는 게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애틀 지역 프레드 허치슨 암 연구센터 전염병 전문가 조슈아 쉬퍼 박사는 “모든 증거가 갖춰져 결론이 맺어지기까지 우리가 가진 증거들은 개인적인 진술(anecdote)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쉬퍼 박사는 “오미크론의 영향은 많은 표본 관찰을 통해 체계적인 방식으로 평가해야 하며, 분석하는 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앞으로 몇 달 동안 오미크론에 대해 들려질 정보 중에는 불확실한 것이 상당수가 될 것이고, 큰 그림의 조각에 불과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버드 대학교 전염병 전문가 조너선 리 박사도 현재 알려진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들에 관해 “바뀌는 부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로서 정확히 확인된 부분은 여러 국가에서 오미크론 변종이 감지됐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이제부터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변이 바이러스가 각국에서 적응해 확산해 나간다면 다음으로 사람 간 전염을 돕는 생물학적 기능이 있는지와 백신 접종자 이전 감염자들이 방어가 가능한지를 파악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오미크론의 영향력에 대한 평가를 하루 만에 번복했다.     지난 28일 WHO는 오미크론이 다른 변이보다 심각성이 높다는 것을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이튿날인 29일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는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날 WHO는 “오미크론은 이례적인 스파이크 돌연변이 수를 갖고 있고 이 중 일부는 팬데믹 흐름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장수아 기자오미크론 내년 오미크론 변이 오미크론 변종 오미크론 감염

2021-11-30

[J네트워크] 오미크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새로운 진화 경로를 마련했다. 갑작스러운 경로 변경에 세계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전문가 회의를 소집하고 변종 바이러스에 오미크론(Omicron)이라 부르기로 했다. 오미크론은 그리스 알파벳의 열다섯 번째 문자로 변종 바이러스의 정식 명칭은 사스-코브-2 변종이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처럼 약한 고리를 노렸다. 오미크론이 처음으로 보고된 건 지난 24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다. WHO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9일 채집한 샘플에서 검출됐다.     2주 가까이 시차가 생긴 건 바이러스 검사법의 빈틈 때문이다. 흔히 ‘코 찌르기’로 불리는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법은 바이러스 속 특정 유전자만을 골라 증폭해 판별한다. 수십 가지의 바이러스 유전자 지표 중 코로나 바이러스임을 판별할 수 있는 2~3개만을 골라서 분석하는 것이다. 전체 유전자를 모두 검사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WHO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오미크론은 유전자 변이로, 세 가지 코로나 바이러스 판단 지표 중 하나에서 표적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는다. 해석하면 기존 검사법으로 놓친 오미크론 확진 환자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인류가 첨단과학으로 공을 들여 쌓은 바이러스 방어막에 빈틈이 생긴 것이다. 영국과 벨기에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뒤늦게 확인된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독일과 체코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을 좌우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30가지가 넘는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델타 변이의 2배다. WHO는 “오미크론의 변이 중 몇 가지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앨러지·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미국 상륙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유전자 변이로 오미크론이 백신 방어막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연구가 더 필요하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적어도 한 가지 사실은 증명됐다. 학자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예측이 빗나간 점이다. 오미크론은 언제든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자연은 언제나 인간보다 한 수 앞선다. 강기헌 / 한국 중앙일보 기자J네트워크 오미크론 감염력 오미크론 감염 오미크론 확진 바이러스 유전자

2021-11-30

“접종자도 실내 마스크 착용”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뉴욕시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나섰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뉴욕시민들에게 백신 접종 유무, 과거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사무실·식료품점 등 모든 공공 실내환경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데이브 촉시 시 보건국장은 아직까지 뉴욕시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전하면서도, “곧 오미크론 감염이 뉴욕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이를 추적하기 위해서 전체 감염의 15%에 대해서 유전자 시퀀싱을 수행하는 등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새 변이에 대해서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다”고 전하고, “추가 정보를 얻는데 최소 며칠에서 수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뉴욕시의 조치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아닌, 마스크 착용 권고다. 시장은 이에 대해서 “마스크 착용이 백신 접종을 대신할 수 없다”면서 당분간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내릴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또, 뉴욕시에서는 오는 12월 20일부터 총 10만2000명에 달하는 보육(child care) 및 조기개입(early intervention) 프로그램 노동자에 대한 백신 의무화를 시행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29일 오미크론 변이 대응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머지않아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미국에서도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는 거의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 변이가 패닉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면서 다시 한번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접종을 촉구했다.     또 기존 백신이 일정한 보호효과를 낼 것이라면서도, 이미 화이자·모더나·존슨앤드존스 등 백신 제조사들과 협력하고 있고 오미크론에 특화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오미크론에 대응할 연방정부의 전략은 부스터샷 접종 확대로 설정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 보도했다. 즉 바이든 행정부가 부스터샷을 오미크론에 대한 최선의 수단으로 보고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9일 모든 성인들이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CDC는 모든 성인에 대한 부스터샷을 허용했지만, 접종 의무화 지침은 50세 이상과 면역 취약 계층의 성인으로만 국한했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접종자 마스크 마스크 착용 실내 마스크 오미크론 감염

2021-11-29

델타보다 전염력 센 '오미크론'에 긴장

델타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최악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중인 ‘누(nu)’ 변이 바이러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긴급회의를 갖고 ‘누(B.1.1.529) 변이’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정했다. 정식 이름은 ‘오미크론(omicron)’으로 명명했다.   오미크론은 스치기만해도 감염된다던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력하다. 현재 남아공을 비롯한 홍콩, 이스라엘, 벨기에 등에서 오미크론 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발생중이다.     WHO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돌연변이 수가 2배에 달한다.   WHO측은 “오미크론은 지난 9일 수집된 표본에서 확인됐다. 최근 몇 주 동안 오미크론 변이 검출은 물론 감염세가 급속도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표면에 튀어나온 돌연변이를 통해 숙주 세포에 침투한다.     오미크론은 32개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한 바이러스로 방역 전문가들은 ‘최악의 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WHO는 전파력, 증상 등을 종합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로 구분하고 있다. 오미크론 출현전 가장 최악이라 불리던 델타 역시 알파, 베타, 감마와 함께 우려 변이에 속했다. WHO의 설명대로라면 우려 변이중 이번 오미크론 변이는 그야말로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인 셈이다.   전세계는 다시 변이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오미크론이 출현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을 여행 제한 지역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도 캐나다는 남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시키는가 하면, 유럽에서는 잇따라 국경 통제, 여행객 중 비접종자의 자가격리, 비행편 중단 등의 조치로 빗장을 걸고 있다.   주식 시장도 발작했다. 오미크론 출현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S&P·다우·나스닥)는 모두 2% 이상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낙폭은 지난 1950년 이후 블랙프라이데이 사상 가장 컸다”고 전했다.     기존 백신 효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델타 변이에도 돌파 당하는 기존의 백신이 더 최악으로 분류되고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그 효능이 완전히 상쇄될 수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는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을 통한 면역 생성 체계를 피해간다면 6주 이내 백신을 재설계하고 100일 이내 초기 제조분을 선적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오미크론에 대한 기존 백신의 효능을 분석하는데 약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얀센 백신을 개발했던 존슨앤든존스 역시 이날 “오미크론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으며 새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노바 백스측 역시 이날 “오미크론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기반으로 새로운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국립앨러지·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미크론이 현재 미국에 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에 대해 딱히 대책이 없는 보건 기관들은 기존의 보건 수칙만을 강조하고 있다. WHO는 ▶마스크 착용 ▶손 깨끗하게 씻기 ▶사회적 거리 두기 ▶환기 ▶백신 접종 등을 강조했다.   매사추세츠주 고급 휴양지인 낸터킷에서 휴가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미크론 출현 소식에 “굉장히 우려스럽다는 것 외에는 새 변이에 대해 아는바가 많지 않다”며 “부스터샷이 중요하다. 접종을 조속히 마쳐달라”고 말했다.   반면, 오미클론과 관련해 항공편 운항 중단 등 각국으로부터 금지 조치를 당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측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남아공 보건 당국은 이날 “일부 유럽 국가는 하루에 5만 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는데 고작 3000명에 확진자가 나온 남아공에 대해 이렇게 패닉할 수 있는가”라며 “이건 팬데믹 사태를 대처하면서 우리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LA카운티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총 207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29명이다.     장열 기자오미크론 전염력 오미크론 변이 오미크론 출현전 오미크론 감염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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